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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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2022~2025)

1차년도(2022~2023)

1차년도 DB의 보강 : 과시 문제 및 문체

본 연구에서는 1단계 1차년도에 과거 문제 및 문체 자료에 대한 조사를 통해, 문제 및 문체 DB 총 5,300여 건의 DB 구축을 완료하였다. 2단계에서는 기 구축 DB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기 구축 DB의 오류를 바로잡는 한편으로, 소과(小科) 문제 자료에 대한 출처를 조사하여 DB 내용을 보강한다. 문제 자료의 출전을 함께 DB화할 필요성은 1단계 1차년도 연구 기간 도중에 제기되어, 대과 문제 자료에 대해서는 문제 출전의 조사까지 완료되어 있는 상태이다. 2단계 1차년도 기간 중에는 문제 출전을 조사하지 못한 소과 및 기타 과시의 문제 자료에 대해 출전을 조사하여 DB를 보완하고자 한다.

 

또한 1단계 사업에서는 방목 자료를 주 대상으로 하였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과문선집 자료들에 수록되어 있는 문제 자료를 폭넓게 조사하여 문제 DB를 보완하고자 한다. 일례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과려(科儷)』(한古朝26-15) 9책은 숙종~정조 연간의 다양한 과시에서 제출되었던 변려체 과문들(표전 등)을 모아놓은 과문선집이다. 이 책에는 과문 본문과 더불어 답안 작성자와 시험 연도 및 종류, 시관(試官) 명단에 이르기까지 매우 구체적인 과시 관련 자료들이 기록되어 있어 이 시기 과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이다. 이 책에는 특히 대소과의 정규 과시 외에도 성균관 유생 및 사학 유생 등을 대상으로 치러진 다양한 과시 관련 자료들도 수록되어 있는 바, 이들 자료는 기존의 방목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자료들에서 문제 자료를 추출하여 DB화함으로써, 1단계에 구축했던 DB의 양과 질을 상승시키고자 한다.

 

연구총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과려(科儷)』(한古朝26-15)

 

 

2차년도(2023~2024)

2차년도 DB의 보강 : 과시 답안

본 연구 1단계 2차년도에는 과시 답안 DB 총 1,800여 건의 DB 구축을 완료하였다. 2단계에서는 기존 입력 DB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기 구축 DB의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1단계에서 미처 입력하지 못했던 과문선집 및 시권의 답안 자료를 추가로 입력하여 DB화할 계획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 당초 연구 계획 이외에 추가로 진행하였던 고려대 소장 과시 자료 조사와 연계하여, 고려대 소장 과시 자료 중에서 선본을 선정하여 입력함으로써 과시 답안 DB를 보완하고자 한다. 이는 아래에서 상술할 본 연구의 총서 간행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서 본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보면, 고려대 도서관 소장 『동책(東策)』(만송 D5 A181)은 과책(科策)을 모아 놓은 선집으로, 조우인(曺友仁, 1561-1625), 조경(趙絅, 1586-1669), 이조(李稠, 인조연간) 등 주로 16세기 후반~17세기 초반의 책문 문제와 답안을 수록해 놓고 있다. 대부분의 과문선집이 주로 18세기 전후 시기의 과문을 모아 놓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렇게 18세기 이전 시기의 작품을 모아 놓은 선집은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주요 자료들을 선별하여 입력 및 표점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으로, 자료집 또는 번역서의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연구총서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 『동책(東策)』(만송 D5 A181)

 

 

3차년도(2024~2025)

3차년도 DB의 보강 : 과시 참고서

본 연구 1단계 3차년도에는 과시 참고서 DB 총 500,000여 자의 구축을 완료하였다. 2단계에서는 이 자료들의 내용을 검토하여 오탈자를 수정하는 한편, 과시참고서와 과문선집 자료의 선본을 추가로 입력하여 DB로 구축하고자 한다. 과문선집의 경우 2단계 2차년도에 추가 입력을 진행할 계획이나, 과문선집 또한 광의의 과시참고서로 볼 수 있고 과문선집 자료의 분량이 다른 과시 자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점 등을 고려하여 2단계 3차년도에 과시참고서와 더불어 과문선집 자료의 DB 구축을 계속 수행한다.

 

본 연구진은 이상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과시 디지털 아카이브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자 한다. 일례로 본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과시 디지털 아카이브를 공개하여 누구나 제한 없이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아카이브에 접속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본 연구진은 이를 염두에 두고서 1단계 기간 중에 연구원을 별도로 임용하여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진행하였다. 앞서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고려대 소장 과시자료의 경우 이미 본 연구소 홈페이지에 서지 사항과 함께 일부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으며, 본 연구진의 과시 주제 논문들 역시 공개하고 있다.

 

향후 2단계 연구를 진행하면서 좀더 적극적으로 과시 디지털 아카이브를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본 연구 성과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를 산출해 내면서 활발한 생명력을 이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