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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총서

2단계 연구과제 수행 계획

 

번역 총서

 

자료 총서로 간행한 과시 자료 중에서 다시 선별 과정을 거쳐 한문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한 번역 총서를 간행하는 것이 본 연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현재 번역 대상으로 우선 고려 중인 자료의 예시를 들어 보이면 아래와 같다.

 

번역 대상 자료
연번 서목 내용 청구기호 비고
1 採蓮寶抄 이 책은 16세기 중후반~17세기 초중반까지 활동한 문인들의 과시를 모아둔 科詩抄이다. 17구로 구성된 시가 모두 184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 18ㆍ16ㆍ15구의 시가 산재하며, 장편시로는 신광수의 작품으로 기록된 101구의 시가 한 수 수록되어 있다. 전체 227수 중 47수에 작가의 이름을 부기했으며 그중 申光洙(1712~1775)의 시가 9수로 가장 많고, 그 외에 洪良浩(1724~1802), 姜栢(1690~1777) 등 과시ㆍ과문으로 유명했던 작가들의 이름이 보인다. 이 작품들은 『石北集』이나 『耳溪集』등 개별 문집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姜栢과 申光洙의 글은 과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과문 교제로 널리 읽혔다. 『採蓮寶抄』에서 신광수의 작품을 가장 많이 수록해둔 것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實例로 생각된다. 수록된 작품 내에는 신광수의 작품으로 유명한 「登岳陽樓歎關山戎馬」 외에 다수의 작품이 있다. 만송 D5 A88 科詩
2 元陵靑黃科 이 책은 영조 연간 과부 답안 모음집으로 1744년부터 1749년 사이에 지어진 科賦 답안 122수가 수록되어 있다. 표지는 결락된 것으로 보이며 백지 제첨에 매직펜으로 元陵靑黃科라 적혀 있다. 元陵은 영조의 능으로 영조를 의미한다. 靑黃은 『莊子』, 『天地』에 “백 년 묵은 나무를 잘라서 제사에 쓰는 술통을 만들어 청색, 황색으로 곱게 칠하고, 그 잘라 버린 토막은 도랑에 내버리는데, 뒤에 그 술통을 저 도랑에 버린 토막과 비교한다면 아름답고 추악한 차이는 있지만, 그 나무의 본성을 잃은 것은 마찬가지다.”라고 한 데서 온 말로 화려한 관직 생활을 의미한다. 그 다음 목록에는 주묵으로 십 단위 마다 표시되어 있다. 작품 수록 순서는 시험 일시에 따른 것으로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로 나뉘어 있으며 본문의 천두에도 주묵과 남묵으로 시험연도를 기입하였다. 매 답안마다 시험의 종류, 시험장소, 답안작성자, 성적, 출전이 적혀 있으며 상단에 고시관의 성명을 부기한 경우도 있다. 매 답안에 주묵과 남묵으로 비점이 되어 있는데 비점의 구절 위에 묵서 소자로 ‘斗’라 표기하였다.
각 연도별로 작품이 수록된 양상을 살펴보면 시험의 종류에 따라 대개 式年試, 庭試, 升補試, 四學試製, 지방 별시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외에도 柑製, 菊製, 七日製 등 당시 고시 과목으로 과부를 채택한 각종 시험에 제출된 과부 답안을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甲子條 최종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해당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답안을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면에는 동일한 형식으로 과부가 수록되어 있으나 시기적으로 40년 정도 차이가 나며 1790년 답안 5편과 1787년 답안 1편 총 6편이 수록되었다.
만송 D5 A102 科賦
3 疑東 이 책은 사서의 대비 수험서로 표제는 ‘疑東二’이며 오른쪽에 ‘左莊合部’라고 적혀 있다. 제목의 ‘東’이라는 명칭은 중국과 대비되는 조선의 과문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본문은 한 칸 내려 ‘問’으로 시작하는 문제와 ‘對’로 시작해서 ‘謹對’로 마치는 답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형식 또한 사서의의 기본 서술 투식이다. 본문의 중요 부분에는 『經策』과 마찬가지로 검정색과 푸른색의 비점과 밑줄로 표시되어 있다. 총 64편의 문답이 수록되어 있으며 몇 개의 답안 아래에는 답안 작성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周武俊, 崔冲雲(1578~?), 李師聖(1605~1683), 洪澤遠, 金叔晦, 洪慶臣(1557~1623), 金以立, 金鳴遠(1591~?), 張應一(1599~1676), 孫而卷, 李彦述 등이다. 만송 D5 A105 四書疑
4 昕庭大對 이 책은 대비 수험서의 대표적인 자료로 전책에 이어 집책의 답안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담청색 표지로 장정된 지닌 이 책은 표지 우상단에 ‘時尙’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護面 뒷면에 목록이 있고 이어서 본문이 나온다. 『昕庭大對』는 전책의 경우 대부분의 답안에 대해 작성자 정보를 저록해 두었다. 작성자 정보를 볼 때 『昕庭大對』는 숙종~현종연간의 답안을 수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송 D5 A143 科策
5 壯策粹 이 책은 표지가 결락되고 본문 앞부분이 일실되어 원제를 알 수 없다. ‘壯策粹’라는 서명은 백지 제첨에 매직펜으로 쓰여진 것을 따른 것이다. 이 책은 일실된 것을 포함하여 선조~인조연간 문과 전책 문답 48편을 수록하고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면 답안 마지막에 답안 작성자를 저록해 두었다. 만송 D5 A83 科策
6 東策 이 책은 책문초이다. 崔季昇,曺友仁(1561-1625),李稠(인조연간),辛喜秀,李明漢(1595-1645),權悟(1602-?),柳道三(1609-?),尹善道(1587-1671),沈𪗆(1597-?),趙絅(1586-1669),李回寶(1594-1669),李烠,尹鳴殷(1601-1646), 鄭斗卿(1598-1673) 등의 답안이 수록되어 있다. 만송 D5 A181 科策
7 東詩 이 책은 과시초이다. 姜栢, 申史權, 申光洙, 天火, 兪漢網, 田忠祥, 李英秀, 南懋寬, 丁載遠, 韓現, 趙煋, 尹永儀, 李是銑, 金洪運, 朴命禧, 李晦保, 李德懋, 洪起常, 禹景謀, 權熽, 金斗榮, 李玧, 沈晟, 李觀海, 權趾淵, 李榮濟, 尹衡東, 徐欽修, 金復, 閔師宣, 崔宗周, 尹行復, 韓應虔, 崔題重, 李儒能, 李正容, 金履鏞, 李在誠, 李榟, 蔡得淳, 申光河, 盧命欽, 柳煥猷, 任珹, 金胤海, 宋逸孫, 蔡弘履, 李顯烈, 金履安, 徐命復, 南柱老, 李漢慶, 兪彦鎬, 沈鳳錫, 趙遇慶, 崔煊, 李延祥, 金相定, 李來, 鄭彦錫, 徐來修, 金怒行, 韓樸의 답안이 수록되어 있다. 만송 D5 A179 科詩
8 賦抄 이 책은 을축(1745)부터 갑술(1754)까지의 과부 답안을 수록한 과부초이다. 朴昌源(1717-?), 林錫憲(1698-?), 權絅(1708-?), 金履遠(1708-?), 尹鳳五(1688-1769), 李道鎭(1673-?), 柳慶麟(1701-?), 洪鳳漢(1713-1778), 李存中(1703-1761), 尹光善, 李廷喆(1695-?), 韓命輿(1712-?), 申宗夏(1690-?), 韓後述, 李萬育(1715-?), 沈禹錫(1700-?), 申嶷(1695-?), 尹東暹(1710-1795), 吳彦耉, 尹得雲, 宋翼漢, 朴挺陽(1710-?), 南雲老(1708-?), 趙숙(肅+心), 李得宗(1718-?), 李重海(1717-?), 李耉齡(1688-?), 李命遐, 尹東星(1718-?), 朴世源(1706-?), 李觀世, 申澱(1697-?), 金致仁(1716-1790), 李宜哲(1703-1778), 蔡濟恭(1720-1799), 李玉+厚, 李之億(1699-1770), 趙載厚(1714-?), 李存中(1703-1761), 尹東度(1707-1768), 朴沁(1723-?), 李秀邦, 李德履(1708-?), 李徽中(1715-?), 李存中(1703-1761), 徐宗璧, 洪準海(1715-1771), 邊致明(1693-1775), 洪宗海(1711-?), 鄭運紀(1714-?), 李夏躋, 李黃中, 金漢耉(1723-1769), 吳命觀(1699-?), 任㻐(1718-?), 韓○壽, 趙載厚(1714-?), 鄭昌聖(1724-?), 宋輝明(1698-?), 金致一(1700-?), 朴垂休(1711-?), 崔擎日(1712-?), 具允鈺(1720-1792), 申涵, 洪檍(1722-1809), 李錫祥(1700-?), 申思憲(1708-?), 梁相協, 趙瑍(1720-?), 徐命膺(1716-1787), 尹燮彦, 趙祉命(1707-?), 尹鏶(1692-?), 金龍顕, 成胤儉(1710-?), 申史權(1718-?), 金履安(1722-1791), 李福源(1719-1792), 李吉輔(1699-1771), 金尙集(1723-?), 柳雲翼(1734-?), 崔命麟(1744-?), 趙宗鉉(1731-1800), 南鶴遠(1707-?) 등, 영조연간의 과표답안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에는 권점과 비점이 있으며, 성적ㆍ시험종류ㆍ장소ㆍ연도 등이 기입되어 있다. 만송 D5 A176 科賦

 

번역 총서로 간행하게 되는 자료의 경우는 2, 3년차에 원문 입력 작업을 함께 진행하여 총서에 입력 및 표점된 원문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번역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 한문 고전 번역에 종사해 온 전문가들을 역자로 초빙하여 번역을 진행하고, 본 연구진이 이를 교정 및 감수하는 방안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번역 총서는 1단계에서 준비 중인 『과거급과문』과 『조선시대 과시 관련 법령』 두 권을 포함하면 총 5권 이상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