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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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총서

2단계 연구과제 수행 계획

 

자료 총서

 

본 연구의 연구 주제는 과시 DB 구축과 수사 문체 및 논리구축방법의 연구이다. 당초 연구 계획에서는 2단계 연차별로 각각 수사 문체와 논리 구축 방법 연구, 동아시아 과거 비교 연구, 과거를 통한 지성사와 학술사의 종합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총서의 내용을 연구서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료집, 번역서, 해제집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목표를 수정한 바, 이에 맞추어 연구 주제 또한 위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하되 특정 연차에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포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1단계 기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 온 고려대 도서관 소장 과시 자료(2022년 6월 현재 175종의 서지사항 조사 및 원문 이미지 촬영 완료)를 비롯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외부 기관 자료 중에서 선본을 선정하여 자료 총서를 발간하고자 한다. 특히 고려대 도서관 소장 과시 자료의 경우는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조사 및 정리를 진행하고 있는 바, 필사본 자료뿐만 아니라 활자본 자료도 조사 및 연구 대상에 포함시킨다. 활자본 자료의 경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귀중서로 분류되어 있는 자료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 사례로 고려대 도서관 소장 귀중본 『동국장원책(東國壯元策)』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세종-세조 연간의 문과 장원을 차지한 대책문을 모은 이 책은 활자로 인쇄되어 널리 읽혔던 책으로, 성삼문(成三問)을 비롯하여 신숙주(申叔舟), 이석형(李石亨) 등 이 시기를 대표하는 문인들의 대책문 정수를 모아 놓은 책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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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도서관 소장 활자본 『동국장원책』

 

유일본 귀중서의 또 다른 사례로 고려대 도서관 소장 유일본 『과거사목(科擧事目)』이 있다. 이 책은 1553년(명종 8)에 금속활자(을해자)로 간행된 것으로, 조선 전기 과거 제도에 대한 제반 규정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여기에 수록된 구체적 규정들은 매우 상세하여 조선 전기 과거 제도의 실상을 알기 위해서 이 『과거사목』은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자료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조선 전기의 이두 자료가 보존되어 있어 어학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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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소장 유일본 『과거사목』

 

본 연구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총서 권수(6권)에 얽매이지 않고 과시 연구에 필요한 중요 자료를 선별, 정리하여 자료 총서로 간행할 계획이다. 본 연구를 통해 간행될 자료 총서는 연구 가치가 있는 과시 문헌을 정리하여 펴낸다는 의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접하기 힘든 귀중서, 희귀본 과시자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료 총서와 더불어 아울러 주요 자료에 대한 해제를 집필하여 해제집을 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자료 총서는 총 10권 이상의 분량이 예상되며, 연구 진행 상황에 따라 그 분량은 더 많아질 수도 있다.